[2015 국감] 이주열 총재 “미국 금리 동결했으니 금리 내리자는 의견 적절치 않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맞춰 국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이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정희수 기재위원장의 질문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았으니깐 이번에 (금리를) 내리자는 의견에는 생각을 달리한다”면서 “미국이 금리 인상 계획을 철회한 게 아니라 시기를 늦춘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총재는 “(기준금리의) 구체적인 방향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통화정책 방향은 여러 항목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정 위원장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론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나, 최 부총리는 이 총재에게 답변의 기회를 넘겼다.

한편, 이날 이 총재는 오는 15일 발표할 수정경제전망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8%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고,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저희들이 어느 한 방향으로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8%) 숫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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