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지는 대형 GA, 불완전판매는 보험사 2배

대형 보험대리점(GA)들의 덩치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불완전판매는 보험사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분기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경영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소속 보험설계사 500명 이상인 GA는 총 45개사로 전분기인 지난 3월말 37개사에 비해 8개사가 늘었다.

대형 GA의 지점수는 4141개로 전분기 3649개보다 13.5%, 설계사 수는 10만5234명으로 전분기 9만5625명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현황을 살펴보면 6월말 전체 보험사의 판매실적은 23조원이며 이 가운데 대형 GA의 판매실적은 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GA의 신계약건수는 전분기(214만건) 대비 0.9% 감소한 212만건을 기록했다. 반면 신계약금액은 총 7796억원, 수입수수료는 855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가각 9.1%, 5.7% 늘었다.

금감원은 메르스 여파 등으로 신계약건수는 감소했지만 일시납 상품 판매 증가 등으로 신계약금액 및 수입수수료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 GA의 불완전판매는 시중 보험사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대형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42%로 전분기 0.33% 대비 0.09%포인트 악화됐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0.24%다.

같은 기간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1.3%로 전분기 77.9% 대비 3.4%포인트 개선됐지만 25회차 계약유지율은 71.5%로 전분기 72.9% 대비 1.4%포인트 악화됐다.

금감원은 GA가 대형화되면서 시장지배력이 커지고 있지만 불건전영업행위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 스스로 자율협약 제정을 통한 자정 노력을 강화하고 GA의 불공정 영업행위 및 보험설계사 부당모집행위에 대한 규제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제도정비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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