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피습' 김기종, 다음달 11일 선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습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종(55) 우리마당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다음달 11일 내려질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김동아 부장판사)는 31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 대한 8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과 변호인 측 의견을 듣고 재판 일정을 최종 조율한 재판부는 "다음달 3일 결심공판을 진행한 뒤 11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초 기소된 혐의(살인미수와 업무방해, 사절폭행 등) 중 살인미수 혐의만 부인했다.

김 대표 측은 현장에서 충동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한 행동이지, 살해 동기로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과 연계되거나 배후세력이 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주최한 강연회에서 리퍼트 대사의 얼굴에 수차례 과도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 1일 구속 기소됐다.

김 대표에 대한 결심공판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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