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실적 조기 발표… 고강도 구조조정 눈앞

내달 초에서 오는 29일로 변경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 실적발표를 보름 이상 앞당긴다.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고강도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27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2분기 실적발표가 오는 29일 발표된다. 당초 이 회사는 내달 초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대우조선해양관계자는 “그동안 잠정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었다”며 “실사를 통해 현실을 파악하고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기 위해 29일 잠정실적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실적은 2조~3조원의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올해 1분기 43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서 8년여만의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2분기에는 최대 3조원 가량의 손실을 낸 것으로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3조원 가량의 부실이 발생하자 올해 2분기에 반영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선 실적 발표 후 곧바로 고강도 구조조정이 나올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발표를 앞당긴 것은 빠른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을 단행하기 위한 조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0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그는 담화문에서 “고용불안을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력 재배치, 순환보직 등 질적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실적 발표 일을 두고 수차례 자체 논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는 “원래 이달 28일~29일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언론에서 대규모 손실 기사를 보도 하면서 8월 초로 미뤘었다”며 “사측이 산업은행과 재 논의를 통해 실적발표를 원래대로 앞당 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실적 발표를 통해 손실 규모와 원인을 파악해 책임소재를 확실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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