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40ㆍ미국)가 생애 최악의 스코어카드를 받아들었다.
우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ㆍ739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ㆍ약 68억9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즈는 전날 열린 3라운에서 13오버파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만회하지 못하고 최종합계 14오버파 302타로 본선 진출 선수(71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일 기록한 13오버파는 우즈가 프로 데뷔한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최하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우즈는 동반 플레이어 없이 혼자서 라운드를 도는 수모도 겪었다. 우즈는 이날 전반 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15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각각 더블보기를 범하며 전날 악몽을 되풀이했다.
우즈는 부진 원인을 스윙 개조 탓으로 돌렸다. 우즈는 “이번 대회 초반에는 새로운 스윙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고 있다”며 “(US오픈까지) 아직 2주가 남았기 때문에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US오픈에서 우승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올 시즌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각각 공동 17위에 오르며 재기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내며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US오픈에 먹구름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