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5원 오른 109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0일부터 4거래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 8일 마감 직전에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그러다 전날에 1090원대를 회복한데 이어 이날도 상승해 1090원대 중반에서 마무리 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5.2원 오른 달러당 1096.5원에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장중이 엔저를 우려 발언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세계적인 교역량 감소와 엔화약세 등 국내외 위험요인에 대해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오름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최근 유로화, 호주 달러 등이 절상세를 띠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5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조만간 다시 1080원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에 비해 1.85원 오른 100엔당 911.65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