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풀 HD급 영상을 기존 MPEG-2 기반 솔루션에 비해 절반 크기의 데이터량만으로도 압축할 수 있는 ‘H.264(동영상압축기술 국제표준) 소프트웨어 인코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풀 HD급 H.264 소프트웨어 인코더’는 향후 차세대 저장매체라 일컫는 HD DVD를 비롯, 블루레이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기술 개발은 정보통신부 '임베디드 SW기반 스마트타운 솔루션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연구개발이 추진됐으며, 현재 관련 업체에 활발히 기술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고 ETRI는 설명했다.
현재 지상파 방송국에서 실제 사용중인 인코더 시스템에 ETRI가 개발한 기술을 접목, 성공적인 시연을 한 바 있으며, 방송장비와의 호환성이 원활해 상용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ETRI는 이 기술의 수요처로 방송사 뿐만아니라 케이블방송 사업자, IPTV 사업자, VOD 사업자, e-러닝 사업자 등을 꼽았다.
ETRI가 개발한 인코더 기술은 녹화방송은 물론 생방송까지도 풀 HD급 화질을 IPTV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변환, 제공하는 고화질의 H.264 인코더 기술이며 인터넷 모뎀에 연결해 TV화면으로 풀 HD급 비디오를 시청할 수도 있는 IP 셋탑박스(IP-STB) 기술이다.
향후 이 기술이 적용되면 평균 12~14 Mbps의 대역폭을 가진 인터넷을 통해서 풀 HD급 화질로 인터넷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방송사 등 컨텐츠 제공사에 설비되는 영상시스템 장비 가격 및 크기를 두배 이하로 크게 낮출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풀 HD급 영상을 초당 24~31 프레임으로 실시간 인코딩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으로서 기존 DMB급 인코딩에서부터 일반 방송용 인코딩, HD급 인코딩까지 가능하다.
ETRI 임베디드SW연구단 김흥남 단장은 “ETRI의 영상시스템 기술은 MS사의 WMV9 보다 우수한 압축 성능과 화질을 제공하며 가격경쟁력과 멀티미디어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