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합, “부적절 발언한 송영근 의원 신속 징계해야” 윤리위에 촉구

한국여성단체연합은 31일 육군 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과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을 신속하게 징계하라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촉구했다.

여성연합은 이날 보도자료 통해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저열하고 왜곡된 성인식으로 인한 문제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의 성찰과 재발방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여성연합은 “군 장성 출신인 송 의원의 ‘외박’, ‘아가씨’ 발언은 군 지도부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성폭력의 원인을 ‘조절 불가능한 성욕’으로 설명하는 것은 가해를 정당화하는 왜곡된 통념”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 의원은 29일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여군 하사 성폭행을 한 여단장이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다”며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측면을 우리가 한 번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