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미국 GDP 부진에 엔화 강세…달러·엔 117.38엔

뉴욕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0.77% 하락한 117.38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01% 내린 132.55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6% 떨어진 1.12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스팟인덱스는 94.79로 0.11%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3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전분기의 5.0%에서 반토막난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 3.0%를 밑도는 것이다.

미국 경제 70%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4.3% 증가해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업지출이 2.3% 증가로 전분기 7.7%에서 크게 둔화하고 정부지출이 2.2% 감소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지난해 전체 미국 GDP 성장률은 2.4%로, 전년의 2.2%에서 오르고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맷 웰러 게인캐피털홀딩스 애널리스트는 “매우 해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성장률이 예상을 빗나간 것에 우선 주목할 것이나 그 이면을 살펴보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섞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지출의 견고한 성장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았다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인상 방아쇠를 당기는 것을 늦추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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