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싱그룹, 프랑스 클럽메드 인수전에서 승리

중국 푸싱그룹이 프랑스 리조트업체 클럽메드를 둘러싼 인수전에서 이탈리아 투자자 안드레아 보노미가 이끄는 글로벌 리조트에 승리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글로벌리조트는 전날 성명에서 “인수 제안을 포기한다”며 “보유한 클럽메드 지분을 푸싱이나 시장에 팔 것”이라고 밝혔다.

억만장자 궈광창이 이끄는 푸싱은 지난달 19일 인수가를 주당 24.60유로로 제시해 글로벌리조트의 24유로에 앞섰다. 클럽메드를 사들이고자 푸싱은 지난 18개월간 무려 5차례나 인수가를 올리는 집념을 보였다.

보노미는 성명에서 “글로벌리조트는 더 이상 인수가를 올리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소액주주들을 위해 클럽메드의 가치를 높였다는 사실에 더 만족한다”고 말했다.

현재 푸싱이 클럽메드 지분을 18.4%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리조트는 18.9%에 이른다.

푸싱그룹은 인수 이후 여행산업이 크게 번창하는 신흥국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특히 중국 관광객은 클럽메드 고객의 3분의 1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럽메드 주가는 전날 1센트 하락한 25.09유로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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