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렉서스 하이브리드 4종의 진수를 엿보다

입력 2014-08-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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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 반대반향으로)렉서스 GS 450h, CT 200h, ES 300h, LS 600h, RX 450h. 사진제공 한국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정숙성이 최대 장점이다. 내연 기관과 전기배터리가 함께 작동돼 상대적으로 엔진의 소음은 덜한 편이다. 렉서스의 올해 1~7월 전체 판매량(3423대)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77.9%에 달한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146% 증가한 수치다. 탁월한 연비에 주행성 등 운전의 재미까지 개선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은 묵직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렉서스가 개최한 ‘하이브리드차 전 라인업 시승 행사’에서 하이브리드차 4종을 타고 강남구 대치동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왕복 430km 거리를 구간별로 시승했다. 4종의 차량은 렉서스의 첫 해치백 ‘CT 200h’와 중형 세단 ‘ES 300h’, 중형 스포츠 세단 ‘GS 450h’,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 450h’ 등이다.

가장 먼저 시승한 차량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종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중형 세단 ES 300h다. 고속도로에 올라 연비에 신경 쓰며 주행했다. 에코 구간에 머무르는 속도는 시속 80-110km/h였다. 중형 세단답게 차량은 묵직하게 앞으로 나아갔고, 저속에서 고속까지 일정하게 힘을 발휘했다. ES300h의 복합효율은 1ℓ당 16.4㎞다. 이날 ES300h는 연비 19.8km/ℓ를 기록했다.

이어 중형 스포츠 세단 GS 450h에 올라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특히 스포츠모드에서는 엔진 배기음이 더 커지면서 운전하는 재미를 더했다. GS450h는 3.5ℓ DOHC 듀얼 VVT-i 엔진에 전기모터를 채택했다. 여기에 CVT를 조합, 최고 345마력에 최대 35.5㎏·m의 토크를 뽐내며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공인연비는 12.7㎞/ℓ이며, 이날 주행 연비는 14.6㎞/ℓ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450h로 갈아타고 시승을 이어갔다. RX450h는 하이브리드 SUV 중 유일한 사륜구동 차종이다. 세단이 주름잡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편견을 깨준 차다. 거대한 차체와 달리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핸들이 예민하게 반응했다. 무엇보다 차체가 높아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적재 및 실내 공간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SUV의 공간활용성에 연비 효율성까지 갖춘 차다. 이 차의 복합연비는 1ℓ당 12.1km다.

마지막으로 해치백 더 뉴 CT200h로 바꿔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68km를 달렸다. 스포티한 외관에 가속성과 주행성도 나쁘지 않았고 소형차답게 뛰어난 연비 효율성을 자랑했다. 이 차량의 공인연비는 18.1km/ℓ로, 이날 주행에서는 23.8km/ℓ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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