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만든 드론 2040년에 나온다”-英 가디언

오는 2040년에는 3D프린터로 만든 무인항공기(드론)가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화제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항공방위산업체 BAE시스템스가 오는 2040년까지 선보일 4개의 항공 관련 미래 기술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런 전망은 3D프린트 기술이 급속히 발전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3D프린트 전문 매체인 3D프린트닷컴은 BAE시스템스 연구진이 구상 중인 3D프린터 드론의 제작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BAE시스템스의 설명에 따르면 미래에는 천재지변 상황에서 민간인을 구조하거나 고립된 지역에 비상식량을 투하해야 할 때 첨단 3D프린터가 탑재된 무인 항공기인 드론을 현장에 보내 정보를 수집한다. 이 정보는 기내 3D 프린터로 전송돼 현장 상황에 적합한 드론 부품을 출력한 뒤 로봇 시스템으로 조립 제작하게 된다. BAE시스템스는 3D 프린터 제작 드론 기술이 미지의 상황에 대처 가능한 최적의 기동부대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학자이자 BAE시스템스 엔지니어링 매니저인 닉 콜로시모는 “2040년에 어떤 항공 관련 기술이 사용될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현재의 기술을 통해 예상할 수 있는 ‘개념’을 공개할 수 있는 것은 멋진 성과”라고 자평했다.

가디언은 BAE시스템스가 3D프린터 드론을 포함한 4개의 항공기술 연구 개발을 위해 지난해 1억1700만 파운드(약 2025억원) 투자했다면서 이들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나 현실화될 가능성을 확신한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