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성황리 개최 (종합)

입력 2014-01-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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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결단식이 23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렸다. 결단식에는 김재열 선수단장을 비롯해 피겨 김연아,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휘장수여식이 진행됐다. 동계올림픽 선수단에게 최초로 수여한 휘장은 소치올림픽의 마스코트 중 눈꽃(Snowflake)와 6개 참가종목을 형상화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김재열 선수단장을 비롯해 스키 김호준, 빙상 모태범, 봅슬레이 원윤종, 바이애슬론 이인복 등에게 휘장을 전수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은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1948년 프랑스 생모리츠동계올림픽 처음 참가 이후 밴쿠버올림픽 등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6개 종목 113명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이 참가 사상 최대 규모인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으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해 달라. 선수단의 건승을 빈다”고 식을 알렸다.

행사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힘들고 어려운 훈련을 잘 이겨내고 이 자리 있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온 국민과 더불어 소치의 승리와 영광이 있길 바란다. 선수들을 뒷바라지 해온 지도자와 가족들께 감사한다. 이미 세계는 소치를 주목한다.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의 탄생을 기대한다. 국민들도 여러분이 전해줄 가슴 벅찬 감동의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다.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전환기가 될 것이다. 대한건아의 기개를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재열 선수단장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64명의 선수들이 있다. 훈련이 힘든 만큼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올림픽정신에 맞게 당당하고 멋진 승부하기 바란다. 준비과정을 곁에서 지켜봐 왔다. 소치에서 훌륭한 경기와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연아는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4년을 기다렸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 했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스포츠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에는 2명의 선수와 같이해서 즐겁게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회복한 부상에 대해서 김연아는 “나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피겨스케이팅에 같이 참가하는 박소연과 김해진 두 선수에 대해 “같이 가는 선수들이 첨이라 긴장이 많이 될 텐데 부담 갖지 말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나라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으니까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세계대회 준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준비하고 올림픽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일반 대회라고 생각하고 뛰겠다. 올림픽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과정에 열중하면 결과도 따라와 줄 것이다”고 각오를 담담하게 밝혔다.

전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화보에 대해서는 “반응이 정말 뜨거워서 놀랐다. 세계대회 우승할 때보다 더 관심을 많이 받았다. 선수로서 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모든 선수들이 4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바이애슬론 문지희는 “출전해서 영광이다.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 첫 날 가서 신체가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고, 모글스키 선수 최재우는 “기대된다. 아직까지 긴장되지 않는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사진 = 방인권 기자 bink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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