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어닝서프라이즈 연출…3분기 순익ㆍ매출 예상 웃돌아

입력 2013-10-3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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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 거래서 12% 폭등…모바일 광고 비중 확대

▲페이스북이 30일(현지시간)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블룸버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페이스북은 30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순이익이 4억2500만 달러(주당 17센트)로 전년 동기의 5900달러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25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9센트를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한 20억2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인 19억1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모바일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광고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분기에 49%로 전분기의 41%에서 확대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모바일 광고 비중이 45.6%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콧 케슬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캐피털IQ 애널리스트는 “모바일은 모두가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 부분이 페이스북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분기 사용자 수가 11억9000만명으로 전분기의 11억5000만명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사용자 수는 전분기보다 6.7% 늘어난 8억7400만명에 달했다.

▲페이스북 주가 추이 30일 종가 49.01달러 출처 블룸버그

회사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모바일 광고를 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페이스북은 지난해 5월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정보ㆍ기술(IT)업계 최악의 IPO 중 하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최근 사용자 활동에 기반한 모바일 광고비 집행과 사진 공유 SNS 인스타그램에서의 광고 도입 등 새로운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모바일 부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나스닥에서 전일 대비 0.8% 하락한 49.01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12% 폭등했다. 회사 주가는 올들어 84% 올라 지난해의 악몽을 완전히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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