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특검법, 총선 공약이기에 당연히 지킬 것"

입력 2024-04-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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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총선승리 보고대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9일 "한동훈 특검법은 이미 사실 준비돼 있다"며 "이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저희로서는 총선 시기에 공약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특검법은 발의할 계획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동훈 특검법으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체급만 더 올려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한 전 비대위장의 체급이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런 것은 정치공학적 사고라고 생각한다"며 "한 전 비대위장이 검사장 시절 내세웠던,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모시고 내세웠던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그대로 본인에게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탄생의 기획자이자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였다"며 "지금은 일정하게 소외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런 사람에게 법이 적용되는 것이 법치주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경선 도전에 대한 질문에는 "한 전 비대위장 같은 경우 이미 총선을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본다. 그런 분을 다시 국민의힘 대표로 모시는 문제는 그분(국민의힘 당원)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만약 국민의힘 대표로 복귀한다면 다시 한번 살아있는 권력이 되는 것 아닌가. 그러면 수사를 더 철저히 받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는 "사실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먼저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김민석 상황실장, 홍익표 의원, 서영교 의원 등이 제기를 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정권은 민주당에 있다. 민주당이 먼저 약속하셨기 때문에 민주당이 판단해야 될 문제"라며 "이뤄지지 않게 되면 저희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비공개 만찬에 관한 질문에는 "(만찬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위해 각각 노력했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치하하고 향후 공통 과제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얘기를 나눴다"며 "(공통 과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여러 중요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다 재발의해야 된다는 점에서 인식 공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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