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M7 실적 앞서 국채 금리 상승에 혼조…다우 0.11%↓

입력 2024-04-25 07:28수정 2024-04-25 08: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전문가 “10년물 금리 일주일 내 5% 도달 가능성”
국제유가, 홍해 리스크 완화에 하락
비트코인 하락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주요 빅테크 7곳을 칭하는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에 대한 관망적인 분위기 속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77포인트(0.11%) 하락한 3만8460.9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8포인트(0.02%) 상승한 507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11포인트(0.1%) 오른 1만5712.7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37% 상승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1.27%, 0.74% 올랐다. 반면 메타는 0.52%, 엔비디아는 3.33% 하락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12.06% 폭등했다. 저가 전기자동차 생산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6%대 급락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2분기 가이던스가 밑돌면서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이날 시장은 국채 금리 상승이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을 약화하면서 뒤엉켰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4.67%, 2년물 국채 금리는 4.95%를 장중 각각 돌파했다. 이후 종가는 소폭 낮아졌지만, 주식 투자자들의 경계 대상이 되긴 충분했다.

벨에어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리의 토드 모건 회장은 “주식에 대한 한 가지 부정적인 점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7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인데, 이건 상당히 오른 것”이라며 “여기서 속도를 늦춰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7일 안에 5%까지 갈 수 있고, 이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극도로 부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한동안 전 세계 원유 공급을 막았던 홍해 리스크가 완화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5달러(0.66%) 하락한 배럴당 82.8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0.4달러(0.45%) 내린 배럴당 88.02달러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동 분쟁으로 막혔던 홍해 항로가 재개되면서 바다에 갇혔던 원유가 하역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 재고가 증가했고 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하고 있다고 골드만은 설명했다.

골드만은 향후 몇 달에 걸쳐 유가가 배럴당 5~10달러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대이란 원유 제재 확대안이 실제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유가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줬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이란산 원유뿐 아니라 해당 원유를 거치는 외국 항구와 선박, 정유소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다만 래피던에너지는 보고서에서 “해당 제재는 국제유가, 결과적으로 미국 소매 휘발유 가격을 높일 수 있다”며 “바이든 정부가 대통령선거가 열리는 올해 이러한 제재를 엄격하게 시행할 의지가 없다는 게 우리의 견해”라고 분석했다.

달러화는 대체로 상승했다. 10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1%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01달러로 변동 없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0.1% 상승한 1.2464달러에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0.3% 오른 155.30엔을 기록했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하락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23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13% 하락한 6만4297.54달러에, 이더리움은 2.39% 내린 314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