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계획 철회해야”

입력 2024-04-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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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22. suncho21@newsis.com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 국민 지원금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작년 재정적자가 87조 원에 달했다는 충격적인 수치가 총선 직후에 발표됐다”며 “물가 문제마저도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 그런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돈을 풀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까지 겹치다 보니 나라가 파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동작할 수 있는 전 국민 지원금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소득 기준을 정해서 꼭 필요한 분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조정하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지 정책에 관해 적극적인 이재명 대표가 잠시 평소의 주장을 걷어 들이고 물가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국가 지도자의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은 그것이 협치의 틀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공약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에서 승리한 뒤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선거 기간 중에 남발된 SOC(사회간접자본) 공약에 대해 속도 조절과 감축을 천명하시면 어느 정도의 비판을 받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옳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에 대해 “개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각자의 사법리스크나 정치적인 대화만으로 점철되지 않기를 바란다. 가장 중요한 재정 문제부터 두 지도자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시고 해법을 만들어 나가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번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을 민생 의제로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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