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리 올림픽 휴전’ 제안에 “우크라 재무장 기회…공식 움직임 없어”

입력 2024-04-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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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슬로비안스크 인근 미콜라이브카 마을에서 한 남성이 포격으로 크게 파손된 건물의 창문을 합판 판자로 가리고 있다. 슬로비안스크(우크라이나)/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 7~8월 파리 하계올림픽 기간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가자지구 전쟁 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 측이 “(휴전을) 우크라이나가 재정비와 재무장 등의 기회로 이용할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는 키이우 정권이 (올림픽 기간 휴전)에 대한 생각과 주장을 재정비와 재무장의 기회로 이용할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파리 올림픽 개최 기간인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라도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 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올림픽 휴전과 관련한 공식 움직임은 없었으며,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한 프랑스 측 공식 초청도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프랑스 라디오 유럽1은 프랑스가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인 러시아를 초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런 보도들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공식적인 정보인지, 소문인지, 가짜뉴스인지는 모른다”며 “우리는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이 인정하고 각자가 평등하게 참여하며 모든 평화 방안이 공평하게 토론되는 국제회의를 제때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균형적이고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회의 개최와 관련해) 현재 키이우 정권의 어떠한 입장 변화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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