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미래 친환경 시장 선점 ‘탄소중립 실증설비’ 구축

입력 2024-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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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기술 검증

▲김형관(왼쪽 네 번째) HD현대미포 대표와 김성준(왼쪽 일곱 번째)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는 선박에 탑재하는 일련의 화물 운영 시스템을 육상에 구축해 해상에서 구현하는 실제 성능을 예측하는 설비다.

기존 실증설비가 LNG 연료 공급, LNG 재액화 설비 등 특정 성능만을 검증하는데 한정됐던 반면, 신규 탄소중립기술 실증설비는 선적부터 운항, 하역까지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을 차례대로 시연한다. 탄소 저감기술을 적용한 화물 운영 시스템 전반의 운용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구축한 실증설비를 활용해 선박에 탑재할 친환경 설비를 사전 검증, 새롭게 개발한 선종 및 친환경 기술의 안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첫 대상 선종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증설비에서 지난해 수주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재액화 설비 및 화물창 내 드라이아이스 생성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까지 실증 대상 선종과 기술 범위를 확대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운반선, 메탄올 추진선, 멀티가스(이산화탄소, 암모니아, LPG) 운반선,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 수소운반선 등 미래 친환경 선박에 관한 기술 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들 기술에 대한 신뢰성 확보 역시 중요한 상황”이라며 “자체 개발한 미래 기술의 안정성도 철저히 검증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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