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돌변’ 파월에도 비트코인 투심 굳건…“이더리움은 아직 저평가” [Bit코인]

입력 2024-04-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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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도 6만6000달러 선을 지지했다.

4일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 오른 6만6167.0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전일대비 2.9% 뛴 3318.60달러에, 바이낸스 코인은 4.1% 오른 565.70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 +3.0%, 리플 +0.2%, 에이다 0%, 도지코인 -0.2%, 시바이누 +2.7%, 아발란체 +1.2%, 폴카닷 +0.3%, 트론 +1.0%, 유니스왑 -10.2%, 폴리곤 +1.5%, 라이트코인 -5.3%, 앱토스+2.3%, 코스모스 +0.9%, OKB -0.8%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하 신중론을 펼치는 가운데 파월 의장마저 여기에 동참하자 혼조세를 보였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10포인트(0.11%) 하락한 3만9127.1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68포인트(0.11%) 상승한 5211.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01포인트(0.23%) 오른 1만6277.46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전날 크게 투심이 위축됐으나 하루 만에 충격을 흡수한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공개 피드백을 수렴한다고 발표했다. 수렴 기한은 3주다.

이에 대해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이번 피드백 요청은 일반 절차의 일환이다. 승인 가능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가 5월 결정되는 가운데 코빗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의 적정가치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으며 “저평가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 가격이 작년에 90% 상승했음에도 비트코인(160%)·솔라나(1100%)에 비해 주목 받지 못했다”며 “코스모스, 아발란체 등 다른 메인넷 블록체인에 비해 생태계가 고도화되었고, 28일 기준 레이어2 합산 브릿지 TVL(자산예치총액)이 390억 달러를 기록하며 솔라나(213억 달러), 아발란체(46억 달러)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금융기관이 이더리움의 자산 토큰화를 추진하며 향후 이더리움이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자체 계산한 스테이킹된 이더의 적정 가치는 9412달러”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별다른 변수 없이 기본적인 시나리오(영구 성장률 5%, 할인율 10%)에 근거했고, 케이스별로 약세(영구 성장률 2%, 할인율 14%)와 강세(영구 성장률 5%, 할인율 8%)를 가정해 적정 가치도 측정했다”며 “그 결과 최소 3809달러에서 최대 1만5685달러의 가치를 갖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내린 70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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