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청년세대 가장 큰 고민 일자리…스타트업 생태계 육성할 것”

입력 2024-04-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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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한국경제의 미래’ 간담회
“韓 경제 미래 기업가정신 중요”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3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청년일자리 해결을 위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는 기업가정신에 달렸다”며 “청년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1일 류 회장은 청년자문단 10명을 초청해 ‘한국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저출산 문제부터 진로와 취업, 기업가 정신, 창업 생태계 등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걸친 이슈들과 청년세대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류 회장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일자리인 만큼, 오늘 제기된 참신한 제안들을 적극 검토해서 한경협이 청년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세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30대의 한 직장인 참가자는 청년일자리를 지원하는 가칭 ‘청년의 봄(3배의 봄, Triple Spring)’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청년의 봄이란 △능력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자립준비 청년과 시민단체의 젊은 인재 등을 발굴해 육성하는 소셜 리더(Social Leader) 프로그램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술교육ㆍ교구재ㆍ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하는 스펙 업(Spec-up) 프로그램 △취준생을 대상으로 프로필 촬영, 이력서 자문 등을 제공하는 스페셜 어드바이저(Special Adviser)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또 다른 20대 참석자는 ‘신생한끼’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는 회원사의 우수 신입사원을 선발해 취준생 등 청년들과 소통(멘토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것으로 한경협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갓생한끼’(기업인과 MZ세대와의 소통 프로그램)의 신입사원 버전인 셈이다.

한경협 구직장터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청년 구직난의 원인 중 하나인 잡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회원사와 협력업체 등 구인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해달라는 제안이다. 아울러 주택 마련, 결혼, 육아 등 청년들이 절감하는 현실적 주제들과 함께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고충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류 회장은 “시장경제는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이끌 가장 좋은 체제”라며 “국민이 시장경제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경협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청년자문단 간담회를 분기마다 정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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