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화려하게 빛낸 한국영화는 무엇일까?

입력 2024-02-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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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장편 데뷔작 대거 포함…차세대 한국영화 감독 등장
홍상수 감독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 등 선정…저력 과시
내달 2일부터 16일까지 선정된 11편의 영화 GV 열린다

▲왼쪽부터 '괴인', '비밀의 언덕', '다음 소희' 공식 포스터 (네이버영화)

한국영상자료원(영자원)이 '괴인', '비밀의 언덕', '다음 소희' 등 지난해 가장 뛰어난 한국영화 11편을 선정했다.

16일 영자원은 "지난해 가장 뛰어난 한국영화 11편을 선정해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23년 한국영화'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평론가, 프로그래머, 영화 관련지 기자 16명이 선정에 참여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김지운 '거미집' △이정홍 '괴인' △조현철 '너와 나' △박세영 '다섯 번째 흉추' △정주리 '다음 소희' △홍상수 '물안에서' △이지은 '비밀의 언덕' △홍상수 '우리의 하루' △김미영 '절해고도' △김덕중 '컨버세이션' △엄태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총 11편이다.

선정된 영화들의 목록을 살펴보면, 이정홍ㆍ조현철ㆍ이지은 감독 등 신인들의 장편 데뷔작이 많다. 신인 작품이 대거 선정된 것은 한국영화계를 이끌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음을 알리는 하나의 지표라는 게 영자원의 설명이다.

특히 이정홍 감독의 '괴인'은 그간 한국 독립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호흡의 작품이다. 목수로 일하는 주인공의 궤적을 통해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의 상황을 냉소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포착했다.

홍상수 감독은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 등 총 2편의 영화를 리스트에 올렸다. 여전히 평론가, 기자, 프로그래머 등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사랑받는 감독임을 증명했다.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받기도 했다. 이 영화는 2016년 전주에서 실제로 일어난 콜센터 현장 실습생 사망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정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 아이가 겪는 고통스러운 일을 바라보며 '어떤 시스템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됐을까?'라는 걸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23년 한국영화' 기획전 포스터 (한국영상자료원)

한편 영자원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총 24명의 감독과 배우, 모더레이터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개최한다.

글쓰기라는 소재를 통해 아이와 어른의 세계를 따뜻하게 그려낸 '비밀의 언덕' GV는 내달 9일 열린다. 재난 장르를 통해 한국사회의 단면을 섬세하게 재현해 낸 '콘크리트 유토피아' GV는 내달 15일 열린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직접 참석하는 '거미집' GV는 내달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주목받고 있는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 배우가 참여하는 '물안에서' GV도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절해고도', '컨버세이션', '다섯 번째 흉추' 등의 GV도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영상자료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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