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7개 은행지주, 자본배치‧주주환원 개선 긍정적”

입력 2024-02-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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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얼라인파트너스)

얼라인파트너스는 8일 지난해 결산 실적과 함께 발표된 7개 은행 지주의 자본배치와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7개 상장 은행 지주사를 대상으로 자본배치와 주주환원 개선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이날 이창환 대표는 7개 은행지주의 이번 결산 실적발표에 대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지주가 주주들과 약속한 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며 “이러한 진전들은 국가적 과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11일 7개 은행에 공개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은행별 자본배치와 주주환원 정책 준수 현황을 공개하면서 은행별로 2월 초 결산 이사회에서 기존에 발표한 정책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주주환원과 관련한 결정을 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일부 은행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위험가중자산의 성장률이 과도했던 부분 등 정책 미준수에 해당하는 부분을 지적하며 결산 실적발표 시 경영진의 설명과 정책 준수 의지 재확인을 요구했다.

이날까지 진행된 지난해 결산 실적발표에서는 7개 은행 모두 주주환원율을 전년 대비 인상(평균 4.2%p)했다. 또 지난해에 발표한 자본배치와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준수할 예정임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

일부 은행은 기존에 발표했던 정책을 보완해 재발표하거나 정책 준수가 일부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했다. IR 자료에는 주당 지표를 강조하는 등 얼라인파트너스가 공개서한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이 이뤄졌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은행별로 개선점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7개 은행지주의 지난해 평균 총주주환원율(의사결정 기준)은 33.7%로, 은행주 캠페인을 진행하기 전인 2021년(24.3%)보다 개선됐다고 했다. 다만 은행지주가 위험가중자산 성장률 관리를 통해 최대한 빨리 목표 보통주자본비율(CET1) 13~13.5%를 달성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환원에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얼라인파트너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7개 은행지주의 자본배치와 주주환원 정책 준수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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