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방문 에이치와이티씨, 이차전지 노칭 금형 시제품 개발 完…내년 초 양산 목표

입력 2023-11-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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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사에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가 찾아오고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직접 방문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에이치와이티씨가 노칭(Notching) 장비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이에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테스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에이치와이티씨는 노칭 장비를 이르면 내년 초 양산하기 위한 준비 작업 중이다.

에이치와이티씨 관계자는 "노칭 금형 장비를 내년 초 양산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며 "시제품을 개발해 양산을 위한 내부 테스트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칭은 전극판을 자르는 장비로 이차전지 제조기업들의 필수 장비로 꼽힌다. 양산이 가능해지면 다른 이차전지 공정 장비와 함께 매출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에이치와이티씨는 이차전지 관련 가공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매출 비중은 크게 커터(CUTTER) 16.9%, PX-샤프트(PX-SHAFT) 9.1%, 앤빌(ANVIL·모루) 8.4%, 나이프 유닛(KNIFE UNIT) 7.4% 등이다.

커터는 전지 제작 중 남은 극판을 자르는 장비다. PX-샤프트는 양·음극 원판의 셀이 나이트 유닛을 통해 절단된 후 크기별 분류된 후 압력을 이용해 롤 형식으로 결속시켜 미끄러짐이나 풀림을 방지하며 감아주는 장비다.

최근 이차전지 투자가 주춤하면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부진했다. 하지만 배터리 생산성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을 LG, SK, 삼성 등 국내 배터리 제조 3사에 모두 공급 중인 에이치와이티씨는 장비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244억 원에서 294억 원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3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100% 가까이 늘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2분기 미국 진출 이후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이 확대된 영향이었다고 설명했다. SK온과 현지 신규 업체 고객사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에이치와이티씨의 기술력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에이치와이티씨 홈페이지에 따르면 9월 스웨덴 배터리 개발·제조기업 노스볼트사 직원들이 찾아왔다. 이후 에이치와이티씨 직원들이 미국 테슬라를 방문해 납품 중인 나이프 유닛에 대한 제품 교육과 문의 사항 대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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