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안 해, 당연히 음성 나올 것"

입력 2023-11-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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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 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13일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와 주고받은 적도 없다"며 자신이 받는 마약 투약 혐의를 다시 한번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날 오후 방송된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마약을 투약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검사 결과에 대해 "당연히 음성이 나와야겠죠"라며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드래곤은 또한 그가 다녀간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유흥업소 여실장에 대해서는 "아무 관계가 아니다. 이번 마약 범죄와 관련해 제가 혐의를 받는 모든 내용에 대해서는 (그러한) 사실관계가 없다"며 "그 사람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저 또한 의구심이 많이 든다"고 부인했다.

그는 앞서 경찰 출석 당시 몸짓이 과도하거나 어둘하다는 등 태도 논란이 일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드래곤은 "사실 좀 경황이 없었고 저 또한 사람인지라 긴장도 많이 했었고 하다 보니 그렇게 비쳤을 수는 있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말투에 대해서도 "한마디 한마디 책임감 있게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관념에 시달리다 보니 무슨 말을 할 때 오래오래 신중히 생각하려 하고,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시간이 많이 길어졌다"며 "최대한 솔직하고 진심으로 가벼운 질문이라 하더라도 성실히 답하기 위함이다. 그 점들이 어눌하게 보인다거나 문맥에서 많이 벗어난다면, 그 점은 고칠 수 있다면 제가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생각과 신념을 말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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