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부산국제영화제…10일 하마구치 류스케 전격 토크

입력 2023-10-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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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2년 전인 2021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주윤발 오픈토크, 존 조ㆍ송중기 액터스하우스 등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으며 주말을 지나 전체 일정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글날 휴인 9일을 지나 폐막식까지도 주목할 만한 행사가 이어진다.

9일에는 ‘극사적 에로스’(1974), ‘천황의 군대는 진군한다’(1987), ‘섹난 석면 피해 배상소송’(2017) 등으로 국제적으로 알려진 일본의 하라 카즈오 다큐멘터리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진격의 다큐멘터리스트’가 KNN시어터에서 열린다.

하라 카즈오 감독은 최신작 ‘미나마타 만다라’(2020)로 미나마타 병 피해자의 정치적 투쟁을 그린 3부작 다큐멘터리를 선보인 바 있다. 무려 15년 넘는 제작기간을 들여 372분의 러닝타임으로 완성해 화제를 모았다.

10일에는 일본 영화계의 차세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2년 만에 다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토크 프로그램 무대에 오른다.

‘우연과 상상’(2022)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심사위원 대상), ‘드라이브 마이 카’(2021)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국내 최초 상영한 뒤 관객 앞에서 영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글램핑 야영장을 건설하려는 회사와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올해 열린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이 기간 영화의 전당 지근거리에 위치한 영화진흥위원회 사옥에서는 위원회 50주년과 한국영화아카데미 40주년 맞이 기념전시가 진행돼 무료 관람할 수 있다.

13일 저녁에는 배우 고민시, 홍경이 사회자로 나서 열흘간의 영화제 성과를 정산하고 경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는 폐막식이 영회의 전당에서 열린다.

이날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홍콩 영화 스타 라우 웨이치(유덕화)가 출연하는 폐막작 ‘영화의 황제’도 함께 상영돼 영화제 유종의 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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