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약물전달 플랫폼 주요 파이프라인들 MTA 후 꾸준히 성과"

입력 2023-08-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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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약물전달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연구개발이 순항하고 있으며 물질이전계약(MTA)이 체결된 제약사들과는 약물 테스트 및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후속 단계가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2019년 이후 MTA를 체결한 대부분 제약사들은 코로나로 인한 봉쇄 조치로 지난 2년간 연구 시설 등에서 후속 단계를 활발하게 진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성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MTA 후속 단계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2019년 체결한 펩타이드 MTA는 물질 검증을 2020년 초에 완료했으나, 코로나로 인한 봉쇄 조치로 지난해 10월부터 치료용 화장품 제형으로 논의를 재개했다. 현재 세럼, 에센스, 크림형태의 제형으로 샘플을 완성한 상태로, 향후 전문가 및 일반인 대상 화장품을 구분해 출시할 예정이다.

KRAS 항암제 개발과 관련해 체결한 2020년 MTA는 제약사들로부터 치료제를 전달받아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일부는 NIPEP-TPP를 적용한 1차 물질을 전송했다. 2차 테스트를 거친 물질은 샘플을 올해 11월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제약사들의 테스트 결과가 나이벡과 유사할 경우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옵션이 포함된 계약 체결을 통해 상용화 트랙을 밟아 나갈 계획이다.

CDA 체결 제약사들은 코로나로 인한 봉쇄 조치로 전반적으로 진행이 더디게 됐지만 올해 JP모건 및 바이오 USA에서 후속 미팅을 진행해 관련 데이터 제공을 완료했다. 해당 데이터에 기반해 올해 9월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0년 다중표적 항암제 개발을 위해 영국 제약사와 체결한 MTA는 코로나 봉쇄 조치로 생산이 중단됐으나, 2022년 6월 코로나 해제로 미팅을 재개했다. 표적 항암제 샘플을 수령 받아 나이벡의 NIPEP-TPP 적용 작업을 진행 중이며,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물질을 전송할 예정이다. 향후 전임상 효능이 확인되는 즉시 안정성 시험을 실시하고 양사의 검증을 거쳐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치매 등 뇌 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 개발에 적용될 뇌혈관장벽(BBB) 투과 전달체 ‘NIPEP-TPP-BBB 셔틀(BBB셔틀)’과 관련해 다이이찌산쿄와 공동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와 MTA를 추진 중이다.

BBB셔틀은 원하는 부위에 정확히 약효를 전달하는 타겟팅 기능으로 설계된 NIPEP-TPP 기술이 적용돼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이 사용하는 물질 투과율 대비 3배가량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한다. 다이이찌산쿄와 진행하는 1차 공동연구에서도 좋은 결과를 도출해 2차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뇌 질환 치료 신약 개발 적용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자체 파이프라인 전망도 긍정적이다. 폐섬유증 치료제 NIPEP-PF는 글로벌 임상1상을 진행, 모든 시험원에 대한 투약을 마치고 CRO에서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8월에서 9월경 결과를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FDA 사전논의(Pre-IND meeting)를 준비 중이며, FDA와의 미팅에 따라 임상방향 및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제휴방향이 정해질 전망이다.

염증성 장질환치료제(NIPEP-IBD)는 주사제와 경구제형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NIPEP-IBD 주사제는 대장염 유발 동물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하고, GLP 독성검사까지 완료했으며, 일부 임상자료도 확보한 상태다. 영국의 ‘인트랙트파마’와 공동연구를 통해 완성한 경구제형은 미국에 있는 연구기관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안정성 및 효능검증을 진행 중이다. 2024년엔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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