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세계가스총회서 "새정부 정책은 탄소중립·에너지 안보·수소산업"

입력 2022-05-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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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부문, 세계 경제 움직이는 주요 요소"
"세계 에너지 안보에 적극 기여할 것"
"글로벌 리더로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 책임 다할 것"
"원전·재생에너지·천연가스 합리적 믹스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대구세계가스총회(WGC)에서 축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가스업계 올림픽인 '세계가스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안보·시장 안정화에 한국이 적극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제28차 세계가스총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에너지 부문은 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넘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가스총회는 세계에너지총회(WEC), 세계석유총회(WPC)와 함께 에너지 분야 3대 행사 중 하나로 가스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다. 이번 가스총회는 1931년 영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열리는 행사이자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면 국제행사다.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첫 민간 국제행사기도 하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80개국, 460여개 업체 등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사전 등록은 9000여 명에 달한다.

이번 총회 핵심 주제는 기후변화, 탄소중립은 물론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 등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문제도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이에 윤 대통령은 새정부가 추진할 에너지 정책 방향 역시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수소산업임을 밝히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중립, 에너지 문제 등을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여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은 1986년 천연가스를 최초로 국내에 도입한 이후 가스 산업 분야에서 약 40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2021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3위, LNG 저장용량 2위, LNG 선박 수주에 있어서는 압도적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가 에너지 정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를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를 합리적으로 믹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연가스는 화석 연료 중 온실가스, 미세먼지 배출이 가장 적을 뿐 아니라 에너지 빈곤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보다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탄소 발생 감축 위한 기술 개발 투자 확대,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 확보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에너지, 원자재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입선 다변화로 자원 비축을 확대하는 한편, 민간 중심의 해외 투자 활력을 높이고 해외 자원 개발에 관한 산업 생태계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회에 세계 천연가스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에너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여러분의 풍부한 경험과 혜안이 우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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