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5G 사업서 중국 화웨이ㆍZTE 장비 퇴출…파이브아이즈 전원 동참

입력 2022-05-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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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이어 마지막으로 합류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산업부 장관이 2월 1일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타와/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가 5G 사업에서 화웨이와 ZTE 등 중국 기업 장비를 퇴출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린 화웨이와 ZTE를 5G 네트워크에서 제외할 것”이라며 “이미 해당 장비를 설치한 업체들은 오늘 발표에 따라 사용을 중단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마련한 파이브아이즈 동맹체 전원은 5G 사업에서 중국 장비를 내보내게 됐다. 파이브아이즈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이뤄진 동맹체로, 군사 기밀과 첩보 등을 교환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앞서 영국과 호주 등은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이유로 중국 장비를 퇴출한 미국의 결정에 따라 중국 기업들을 5G 사업에서 배제했고 캐나다 결정만 남은 상태였다. 캐나다는 2018년 미국 영장에 따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했고 이후 중국도 캐나다 국적자 두 명을 구금하면서 양국 긴장 상태는 극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양국이 서로 자국민을 풀어주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CNN은 캐나다가 오래전부터 5G 사업에서 중국 장비를 퇴출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그간 중국과의 외교적 긴장감에 행동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중국 장비 퇴출과 함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금융과 통신, 에너지, 운송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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