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사업전망 '봄바람', 전국 전망치 일제히 상승

입력 2022-04-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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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3.9로 2017년 6월 이후 최고치

▲2022년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4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치가 10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넘었다. 윤석열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시행 기대감이 퍼지면서 주택사업경기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4월 전국 HB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35.0포인트(P) 오른 101.2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HBSI는 매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지역별 전망치는 수도권과 부산, 울산, 세종, 충남이 기준선 이상을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도 80선 이상을 기록하는 등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대됐다.

서울 4월 HBSI 전망치는 123.9(전월 대비 40.3P↑)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0선 이상을 기록한 것은 5년 만이다. 최근 서울시의 35층 규제 폐지 등 건축규제 완화 발표와 정비사업 지원강화, 새 정부의 정비사업 관련 규제 정상화 공약 등에 따라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여건 개선 기대감 큰 폭으로 올랐다.

지방 광역시의 주택사업 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대구(84.6)는 9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또 부산(108.3)과 울산(100.0)이 전월 대비 40p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준선(100.0)을 회복했다. 광주(82.3)는 전월 대비 10.9p 올랐고, 대전(86.6) 역시 26.6p 오르는 등 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이 확산했다.

대구(84.6)는 전월 대비 26.0p 올라 9개월 만에 80선을 회복지만, 50~60선 횡보가 전월까지 이어졌던 만큼 탄탄한 시장흐름으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89.6으로 전월 대비 26.0p 올랐다. 주요 지역별로는, 서울(106.5), 경기(102.4), 부산(100.0)이 기준선 이상을 기록했다. 세종(92.8), 충남(92.3), 인천(87.0), 대전(85.7), 강원(81.8)도 80~90선까지 올랐다.

이달 재개발 수주 전망은 92.3으로 전월 대비 8.5p 상승했다. 재건축(95.3) 역시 전월 대비 6.9p 상승하며 3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주산연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예고와 더불어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 지역별 미분양 증가 등 주택사업 여건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자들은 사업 여건 모니터링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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