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숨을 쉴 수 없다"...미국 흑인사망 유혈사태 악화일로

입력 2020-06-01 06:57수정 2020-06-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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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5개 도시서 항의 시위, 약탈·방화에 유혈사태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매장이 시위대 약탈로 텅 비어 있다. 캘리포니아/AP연합뉴스

미국 백인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 걸쳐 유혈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부터 동부 뉴욕에 이르기까지 미국 75개 도시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가 일어났고 일부 지역에서는 총격 사건까지 잇따랐다. 체포된 시위대만 1600명을 넘어서며 미 전역이 무법천지로 변해가고 있다.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와 백악관을 지키는 비밀경호국(SS) 직원이 충돌했고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도 불탔다.

고급상점이 밀집한 LA 멜로즈·페어팩스 애비뉴와 베벌리 힐스 일대 상가는 시위대 약탈로 아수라장이 됐다.

뉴욕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해 33명의 경찰관이 다치고 345명이 체포됐다. 월가가 위치한 로어맨해튼 지역의 상점 10여곳도 약탈당했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시위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시위대와 시민 간 유혈 사태도 발생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한 남성이 시위대를 향해 날이 넓은 긴 칼을 휘두르자 수십명이 몰려와 이 남성을 구타했다. 이후 이 남성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실신했다.

대형마트 체인 타깃은 시위대의 잇단 약탈로 13개주에 있는 175개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시위가 격화하자 20여개 도시는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고 12개주는 방위군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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