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아파트값 하락폭 둔화…규제 약효 떨어지나

입력 2020-05-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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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제공=부동산114)

서울 서초구 '반포 자이'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등 시가총액 상위 아파트들의 매매가격이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집값을 잡기 위해 당국이 잇따라 내놓은 규제의 약발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KB부동산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이달 시총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64% 내리는 데 그쳤다. 4월 –0.91%에서 하락폭이 둔화됐다. 이들 서울 주요 단지의 매매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해 12월에는 한 달 만에 3.86%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가 12.16 대책 등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규제책을 잇따라 꺼내들면서 시총 상위 50개 아파트값은 올해 3월 10개월 만에 하락(–0.13%) 전환했다. 4월에는 –0.91%로 하락폭이 커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낙폭이 크게 줄고 있다.

이에 서울ㆍ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강북권에선 종로구(0.25%)와 중구(0.16%), 은평구(0.12%), 광진구(0.10%) 등이 0.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은 강동구(-0.02%)와 송파구(-0.06%), 서초구(-0.08%) 등이 보합 수준의 미미한 변동률을 나타내면서 –0.03% 내리는 데 그쳤다. 경기도는 0.28%, 인천은 0.42% 각각 오르며 수도권 집값은 0.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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