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문형욱 “피해 여성들에게 죄송…조주빈 아무 사이 아냐”

입력 2020-05-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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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로 경찰에 구속된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이 18일 오후 검찰로 송치되기 전 경북 안동시 안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이날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2020.5.18 mtkht@yna.co.kr/2020-05-18 14:45:44/<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 문형욱(24)이 18일 검찰에 송치되며 “죄송하고 죄송스럽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문 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경북 안동경찰서를 나서면서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또한 “왜 미성년자 여성들에게만 범행을 했나”, “경찰에는 어떻게 출두했나”, “피해자 50명이 맞나”, “상품권 90만 원이 전부인가” 등의 질문에는 “죄송하다. 경찰에게 연락이 와 조사를 받게 됐다. 성폭행 지시는 3건이다. 피해자는 50명이라고 경찰에게 말했다. 90만 원이 전부다”라고 답했다.

조주빈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조주빈과는 아무 사이아니다. 잘못된 성관념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 여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문 씨는 아동 성 착취 동영상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주빈(24)이 운영한 ‘박사방’ 등 성 착취물 공유 대화방의 시초 격인 n번방을 처음 개설한 인물이다.

문 씨는 대구지검 안동지청으로 송치돼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문형욱을 송치한 날로부터 최장 20일간 수사한 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은 문 씨에게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 배포, 아동복지법 위반, 형법상 강요ㆍ협박죄 등 모두 9개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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