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돌출입 교정, 늦어지면 학업에 영향 끼칠 수도...

입력 2020-04-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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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메이크업’, ‘초등학생 메이크업’ 등의 키워드가 유행하고 있다. 유튜브 등에서도 뷰티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는 어린이들 사이에 화장하는 방법이 인기다. 어린 아이들도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만큼 외모에 더 많이 신경을 쓴다는 얘기다.

실제 아이들은 어른 못지않게 외모에 민감한데, 특히 돌출입을 가진 아이들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놀림감이 되기 쉬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입이 저절로 벌어지고 잇몸이 드러나는 돌출입 때문에 신경을 쓰다가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고, 심한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심해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이근혜 강남역 워싱턴치과 원장은 “어린이 돌출입은 성장과정 중에 일어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잇몸과 턱의 구조 전반에 복합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심각한 외모콤플렉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라며, “신체 건강 상으로도 입술 부위 외상이 잦거나 부정교합, 안면비대칭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어린 시절 제대로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만일 어린이돌출입 그대로 방치했다가 심한 안면비대칭이나 주걱턱 등으로 이어지게 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될 수 있다. 양악수술 등은 고가의 비용과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출혈, 신경손상 등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행히 성장기 어린이 돌출입 교정은 골격교정을 통해 수술적 처치 없이도 안정적으로 얼굴형 교정이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돌출입 증상은 만 10세 이전에도 확인이 가능하므로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미리 검진을 받아 돌출입 성장 여부를 검사 받도록 한다.

어린이돌출입 교정은 헤드기어 장치를 이용한 비수술 턱교정치료를 통해 진행된다. 헤드기어는 성장기 아이들의 턱 뼈의 성장을 조절하는 교정장치다. 어린이 돌출입의 경우 위턱의 발달이 과도한 것을 억제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아래턱의 성장을 촉진시켜 무턱과 돌출입을 예방하고 이상적인 얼굴형의 턱 형태를 만들어주는 효과가 나타난다.

어린이돌출입 교정 시기는 성장을 이용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만 10~12세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는 초 5~6년 이전에 성장판 검사를 통해 성장여부를 파악해 교정치료를 시작한다.

다만 여자아이들의 경우 남자아이들에 비해 성장이 빠른 편이므로 늦어도 초등학교 3~4학년이 되기 전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어린이돌출입 턱교정을 시작해야 한다. 또 아이들의 얼굴뼈는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헤드기어 교정이 완료된 시점에서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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