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경제일정] 30일(월) 3차 비상경제회의, 긴급재난소득 윤곽 드러난다

입력 2020-03-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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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화) 한은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 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코로나19 경제 충격 얼마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시스
이번 주(3월30일~4월5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내 경제 충격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지표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원방안이 논의될 비상경제회의가 주목된다.

지난주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 등 100조 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계획을 쏟아냈던 비상경제회의는 30일(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3차 회의를 열어 긴급재난소득 지급 범위와 규모에 대한 결론을 낸다.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보험료와 공과금에 대한 유예·감면 방안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도 본격 가동된다. 우선 12조원 상당의 소상공인 대상 긴급 경영자금 대출이 4월 1일(수)을 기해 시작된다. 긴급 경영자금 대출은 연 1.5% 금리의 초저금리 대출로 기업은행과 시중은행,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받을 수 있다. 고신용자인 1~3 신용등급은 은행으로, 4~6등급 중신용자는 기업은행으로, 7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소상공인진흥공단으로 가는 것이 좋다. 20조 원 상당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10조 원 상당의 증권시장안정펀드 역시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31일(화) 한국은행의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와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이 함께 발표된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18.5포인트 급락한 78.4를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컸던 2009년 3월(7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폭 역시 소비심리를 매달 조사하기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대였다. 소비심리에 이어 기업의 체감경기도 추가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달 전인 2월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1월보다 10포인트나 내린 65로, 낙폭 또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컸었다.

산업활동동향의 경우 1월에는 소비가 3.1% 감소하면서 8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투자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산업생산은 넉 달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 코로나19가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인데, 통계청은 지난달 발표 때 2월 지표부터 본격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한은은 30일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하고, 31일 오후 4시 2019년 4분기 중 시장안정조치 내역과 3월 12일 및 16일 열린 금융통화위윈회 의사록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한은은 16일 임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전격 인하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악화한 국내외 경제 여건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인식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일(목)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내놓는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여행 등 서비스물가 상승폭이 제한된 가운데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에 그쳤다.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0.4%에 그치면서 1999년 12월(0.1%)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해외 경제지표로 가장 주목되는 것은 2일(현지시간) 나오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다. 지난주 발표된 이전 주의 실업보험 청구자는 사상 최고치인 328만 명으로 폭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에도 265만 명의 신규 신청자가 나왔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켓워치 집계치는 400만 명이다. 미국 정부의 2조 달러대 재정 지원이 본격화하면 기업들의 직원 해고 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하지만 대량 실업 사태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3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도 3일(금) 발표된다. 통상 가장 중요한 지표지만, 이번에는 주목도가 떨어진다. 지표 산출을 위한 조사가 3월 초중반에 진행됐고, 고용 상황은 중순 이후부터 본격 악화한 탓이다. 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실업률은 3.7%로 오르고, 고용은 5만6000명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리=홍석동 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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