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북미오토쇼 전격 취소…행사장은 코로나19 임시 격리병원으로

입력 2020-03-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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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CES에 밀려 올해부터 6월로 변경, 일정 변경 첫해부터 취소

▲1월 CES를 피해 올해부터 6월 개최를 준비해온 '2020 북미오토쇼'가 전격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행사장인 디트로이트 코보센터도 격리병원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북미오토쇼 갈라쇼의 모습. (출처=NAIAS 프레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북미 전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6월로 예정된 '2020 북미국제오토쇼'가 전격 취소됐다. 매년 1월 열리던 행사는 CES에 밀려 올해부터 6월로 개최 일정을 옮긴 바 있다.

29일 오토모티브뉴스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는 6월 7일 개막될 예정인 2020 북미오토쇼가 코로나19 여파 탓에 전격 취소됐다. 북미오토쇼는 글로벌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조직위원회는 "연방 정부가 북미오토쇼의 상징이었던 'TCF센터(옛 코보 센터)'를 코로나19 임시 격리병원으로 지정한 만큼 올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북미오토쇼는 작년까지 매년 1월 개최됐다. 그러나 1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 관심을 빼앗기면서 개최 일정을 올해부터 6월로 옮겼다.

그러나 현재 디트로이트가 속한 미시간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600여 명이고 꾸준히 증가세다. 사망자도 11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4월로 예정됐던 뉴욕모터쇼도 8월로 연기됐다. 뉴욕 모터쇼 행사장인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센터' 역시 현재 1000여 개 병상을 갖춘 코로나19 임시 격리병원으로 사용 중이다.

한편 올해 5월로 예정된 부산국제모터쇼는 예정대로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산모터쇼를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정은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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