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개학하자마자 유치원서 집단 감염…19명 코로나19 양성 판정

입력 2020-03-26 15:28수정 2020-03-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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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직원 등 14명·원장 가족이 4명…해당 유치원 아니지만 3세 인도 여아도 확진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해야 한다는 게시물이 놓여져 있다. 싱가포르/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우수국으로 평가받는 싱가포르에서 이번 주 초중고교와 유치원이 개학하자마자 유치원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에 따르면 전날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문을 닫았던 공립 유치원 ‘펑산PCF스파클타츠’에서 교사 1명이 새롭게 양성 판정을 받아 감염자 수가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73명이 새롭게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3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일일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공립 유치원에서 무려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원장과 교사, 직원이며 다른 4명은 원장 가족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정부는 집단 감염 발생에 이날부터 모든 공립 유치원 문을 나흘간 닫고 소독할 것을 지시했다. 또 문제의 유치원 원장이 PCF센터 전반의 직원 교육에도 참가한 것으로 드러나 다른 유치원에 있는 30명 직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 유치원에서 5명의 원생이 몸이 좋지 않다고 호소해 검사를 받았으나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어린이들은 감염되지 않았지만 유치원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가 무리하게 개원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질 전망이다.

싱가포르 교육부는 성인보다 어린이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지난 23일 예정대로 개학을 강행했다.

전날 확인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38명은 유럽과 북미, 아시아 국가를 여행한 이력이 있다. 유치원과 이들 해외여행 이력자 이외에도 도버코트국제학교에서 3명 직원이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 이에 보건당국은 이 국제학교에 대해서도 집단 감염지로 지정하고 특별 관리에 나섰다.

이들 유치원과 학교에서는 어린이 감염 사례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인도 영자지 텔랑가나인디아는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중에서는 3세 인도 여자아이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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