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무너지자…美 변동성지수 ETN 강세

입력 2020-02-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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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한 장내 트레이더가 24일(현지시간) 거래를 마감하며 눈을 비비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3%대 급락하면서 미국 변동성지수(VIX)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이 강세를 보였다.

26일 ‘QV S&P500 VIX S/T 선물 ETN B’는 전 거래일 대비 15.05%(1975원) 오른 1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B(14.77%)’와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H) B(13.88%)’ 등도 동반으로 두 자리 수 급등했다.

이들 ETN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를 기초로 수익을 낸다. 변동성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27% 상승한 27.85를 기록하면서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이틀 연속 폭락하면서 변동성지수는 치솟은 결과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03%), 나스닥 지수(2.77%) 모두 급락했다.

이와 관련해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코로나19에 대해 팬더믹 상황에 가까워졌다고 발언함에 따라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19 사태의 추가 확산과 그에 따른 글로벌 공급 체인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 중”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중국 익스포저가 높은 애플 등의 실적 가이던스 및 주가의 방향이 중요하며,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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