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대응 2차 예비비 51억 의결…中 입국 유학생 관리에 42억 투입

입력 2020-02-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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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실시예정 국가직 공무원 시험장 방역에 9억

▲24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방학이 끝나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 관리를 위한 임시 주거시설 등에 42억 원을 예비비로 투입한다.

정부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 및 국가직 공무원 시험장 방역 등 총 2건의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51억 원 지출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는 이달 18일 의결한 긴급방역 대응조치 및 우한 교민 임시시설 운영지원을 위한 목적예비비 1041억 원에 이은 추가 대응조치다.

우선 대학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이번 주부터 집중적으로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42억 원을 투입해 현장의 부족한 인력 확보 및 방역물품을 국고로 지원한다.

정부는 유학생 입국 후 14일간 기숙사 또는 자가 격리 조치할 계획으로 격리 대상 유학생 관리를 위한 현장인력(2376명)의 인건비로 25억 원이 투입된다. 또 유학생 관리인력에 지급할 방역용 마스크·손 소독제·체온계(3억 원) 및 기숙사 방역비용(12억 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방역용 마스크는 기숙사 입소 유학생에 한해 지급하고 전체 입국 유학생 대상으로 공항→거주지 이동 시 착용할 일회용 마스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학생 입국 직후 행동요령 안내·일회용 마스크 지급 등 촘촘한 관리망 구축을 위한 부스 운영비용(인천국제공항 2개 터미널 각 2개소, 총 4개소에 2억 원)도 지원한다.

정부는 5급 1차ㆍ지역인재 7급(2월 29일), 9급 필기(3월 2일) 등 2020년 국가직 공무원 시험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시험장 방역비용 등에 9억 원을 지원한다.

시험·출제장 소독, 방역물품(마스크·체온계 등) 구매 등에 5억 원, 발열 등 유증상 수험생 대상 별도 시험실 운영을 위한 임차비용 및 감독관 수당에 4억 원이 투입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말~3월 초 집중적으로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 관리 및 대규모 인원 응시가 예상되는 공무원시험 방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급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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