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민주당 선대위… 이낙연 “4월 총선부터 품격과 신뢰의 정치 실천”

입력 2020-02-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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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이해찬-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이해찬·이낙연 투톱의 21대 총선 승리를 향한 '대한민국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20일 "국민과 역사 앞에 훨씬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오만과 독선에 기울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경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낙연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칼럼 고발 논란을 비롯해 최근 각종 공천 잡음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품격과 신뢰의 정치를 4·15 총선부터 실천하겠다. 그것이 단번에 완성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4·15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분열과 정쟁으로 일그러진 소모의 과거를 딛고 화합과 협력으로 창조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실을 개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과 정책을 잇달아 내놓겠다"며 "그런 비전과 정책을 놓고 여야가 선의의 토론을 벌이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아울러 "저희는 싸우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며 "다만 가짜뉴스와 허위 비방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경기 위축이 겹친 시기에 무거운 마음으로 선대위를 가동한다"며 "이런 중대과제들을 극복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감염병과 경기 위축에는 여야와 정부가 협력해 대처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믿는다"며 "여야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쟁을 자제하고 이 위기의 극복에 협력할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투톱 체제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 선거를 이끈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중앙선대위'를 맡아 전국 지역선대위와 조직, 선거전략 및 당무행정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중앙선대위'는 윤호중 사무총장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종합상황실장으로 법률지원단장으로는 이춘석, 송기헌 의원과 영입된 신진 인사 소병철 전 고검장과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합류했다. 공보단은 박광온 최고위원이 직접 공보단장을 맡아 공보 업무를 진두지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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