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제이앤티씨 “세계 최고 3D커버글라스 기술력 보유…미래 산업 주역될 것”

입력 2020-02-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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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제이앤티씨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장 포부를 밝히고 있다. (노우리 기자 @we1228)

제이앤티씨가 4년 만에 높아진 몸값으로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2016년 상장을 철회한 뒤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립했다. OLED 공급확대에 따라 스마트폰 고객사 증가는 물론 신규 빅 마켓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진입 가속화, 미래형 디스플레이 시장 창출도 가시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이앤티씨는 1996년 설립된 뒤 스마트폰용 커넥터를 주로 생산하다, 2010년 강화유리 사업에 뛰어들며 3D커버글라스 양산 발판을 마련했다. 2014년 세계 최초 3D커버글라스 양산에 이어, 2019년 키리스(Keyless) 및 2020년 자동차용 일체형 3D커버글라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ㆍ상용화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2014년 삼성전자 플래그십 시리즈 ‘노트4’에 3D커버글라스를 독점 공급하면서 매출 규모를 키워왔지만, 2017년 삼성전자와 독점 계약이 해제되면서 수익성 위기도 겪었다. 이후 95%에 달했던 삼성 매출 의존도를 낮췄다. 현재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등 3대 디스플레이 메이커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다. 화웨이, 오포(OPPO) 등 중국 고객사 풀도 탄탄하다.

이를 기반으로 실적도 고성장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326억 원으로 2018년 온기 실적인 255억 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8% 증가한 37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신규 빅마켓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창출을 노리고 있다. 김성한 대표이사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양산라인 구축 및 고객사 승인 샘플 공급이 끝나서 올해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동차 내부 인포테인먼트 강화로 차량용 3D커버글라스 시장은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 부문에선 디자인 차별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키리스 커버글라스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현재 키리스 커버글라스의 경우 화웨이 제품을 위주로 공급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본격화되고 있는 폴더블 커버글라스 시장에 신규 진입할 수 있는 UTG 기술개발과 상용화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코로나19 여파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고객사 중 일부가 중국 회사라 코로나19 여파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현재 물량 축소에 대한 요청은 없었다”라며 “향후에도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제이앤티씨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1100만 주를 공모한다. 전일부터 이날까지 양일에 거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진행됐고, 24~25일 일반 청약 일정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상장 예정일은 3월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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