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총선 앞두고 정치 테마주 강세…한창제지 ‘41.93%↑’

입력 2020-02-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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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둘째 주(2월 10일~14일) 코스피 주요 급등락 현황. (에프앤가이드)

2월 둘째 주(2월 10일~14일) 코스피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도 전주 대비 31.64포인트(1.4%) 상승한 2243.59에 거래를 마쳤다.

한주 간 개인 투자자는 2561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397억 원, 기관은 134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 테마주 전성시대…한창제지 ‘41.93%↑’= 4ㆍ13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통합 움직임 속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상승 폭이 컸던 종목은 한창제지다. 지난 14일 전주 대비 41.93% 상승한 4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창제지의 사외이사가 황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부분이 주목받으면서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됐다.

한창제지는 2018년 10월 공시를 통해 "목근수 사외이사와 황교안 전총리가 사법연수원 동기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아무런 친분관계는 없다"며 "과거 및 현재 황교안 전총리와 당사의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주 한진칼 주가는 상장 이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지난 14일 전주 대비 16.34% 오른 4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고려한 주주제안에 나서면서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연합 측은 한진칼 정기 주총의 주주제안 안건으로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투자자들은 경영권 분쟁으로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코스피 시장에선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소식에 관련주로 꼽히는 디피씨가 29.82% 급등했다. 또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하면서 관련주로 분류된 CJ씨푸드(19.49%)도 오름세를 보였다. 모나미(15.76%), 한국카본(13.07%), 한진중공업홀딩스(12.4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블록딜’ 소식에 투심 자극…우리들휴브레인 ‘33.86%↓’ = 반면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우리들휴브레인이 대폭 하락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주치의 배우자가 최대주주라는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 총선 당시 문재인 관련주로도 분류됐다. 이후 민주당으로 복귀한 차기 총선 주자 이낙연 전 총리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하지만 테마에 의한 변동보다는 지난 11일 블록딜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코로나19 관련 수혜주로 꼽혔던 마스크ㆍ백신 관련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소는 신종 코로나 테마주에 대해 일부 투기 세력들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웠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에 나섰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풍제약은 전주 대비 21.59% 급락한 6900원에 장을 마쳤다. 국제약품 역시 지난주보다 17.35% 하락했다. 대표적인 마스크 관련주인 깨끗한나라도 전주 대비 18.14% 하락한 2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전주 대비 낙폭이 컸던 종목은 서원(-16.44%), 진원생명과학(-13.57%), 대양금속(-11.95%), 태양금속(-10.47%), 종근당홀딩스(-10.32%), 한샘(-10.12%)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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