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설전, 오르테가와 날선 신경전…"맞고 놀라지 마라" vs "난 정찬성 편"

입력 2020-02-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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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설전. (사진제공=AOMG)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가수 박재범과 설전을 펼쳤다.

오르테가는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세계 랭킹 2위 선수다. 박재범은 현재 정찬성 통역을 맡고 있다.

정찬성은 10일(현지시간) MMA 저널리스트 아리엘 헬와니의 팟캐스트(Ariel Helwani’s MMA Show)와의 인터뷰에서 "현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Alexander Volkanovski)에게 지속적으로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며, 만약 볼카노프스키와 대결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랭킹 1위인 맥스 할러웨이(Max Holloway)와 대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르테가에 대해서는 "그와도 싸울 의향이 있지만, 나에게서 이미 한 번 도망갔기 때문에 굳이 잡고 싶지는 않다. 가능하면 할러웨이와 대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지난해 12월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대회에서 오르테가와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르테가가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되면서 상대가 바뀌었다.

정찬성은 프랭키 에드가와 격돌했고,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이와 같은 발언에 오르테가는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오르테가는 "이전에 한국에서 널(정찬성) 만났을 때 넌 나를 도발해서 미안하다 사과했었고, 그래도 난 네가 남자답게 도전했으니 괜찮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넌 정말 애송이 같구나. 부상과 도망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지"라고 분노했다. 더불어 통역을 맡은 박재범에게도 "박재범, 너도 나에게 얻어맞게 된다면 그때 가서 놀라지 않았으면 해"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박재범은 "통역사까지 공격하진 말아야지. 정찬성은 챔피언에 도전할만한 자격과 그걸 증명할 수 있는 경기들을 치러왔다. 한국에 와서 기자회견까지 참석해준 건 존경하지만, 나는 언제나 정찬성의 편"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박재범은 현재 정찬성이 소속된 AOMG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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