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년 연속 순이익 3조원 돌파…지난해 역대 최대실적

입력 2020-02-05 15:42수정 2020-02-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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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그룹 순이익 3조4035억원 전년비 7.8% 증가

신한금융이 지난해 글로벌과 비은행 등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면서 순이익 3조400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6일 실적 발표를 앞둔 KB금융지주의 순이익 전망치(3조3000억 원)를 감안하면 신한금융이 2년 연속 리딩뱅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한금융지주는 5일 지난해 3조4035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8%(3조1567억 원) 증가한 수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 부문에서 시장금리 영향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이어온 견고한 자산 성장으로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2020 스마트 프로젝트 전략 실행으로 비은행 부문과 글로벌 부문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이 지난해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비은행 당기순이익이 15.3% 늘면서 비중이 전년 31.4%에서 34.0%로 확대됐다.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3979억 원으로 전년(3228억 원)보다 23.3% 증가했다. 글로벌투자금융(GIB) 사업부문 영업이익 역시 6794억 원을 달성, 전년 대비(4791억원) 41.8% 급증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2.2% 늘어난 2조3292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이자이익이 견인했다.

원화대출금은 전년 대비 7.4%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5.7%(중소기업 7.3%) 늘었다.

원화예수금은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유동성 핵심 예금이 9.4%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신예대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장과 체계적인 신용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했다. 지난해 신한은행 연체율은 0.26%로 전년 대비 1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0.45%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0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2년 만에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0.1% 감소한 977억 원에 그쳤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26%로 전년 대비 4bp 감소했다. NPL 비율은 1.13%, NPL커버리지 비율 373%를 기록했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0.1%(잠정)로 자본적정성 역시 양호한 수준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22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증권수탁 수수료가 전년 대비 28.1% 줄었다. 자기매매 부문 역시 자본시장 악화 영향에 따른 투자 손실 인식 등으로 전년 대비 23.9% 하락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2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29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으나, 12월 말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226.6%(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2715억 원(지분율 감안전)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791억 원으로 보장성 연납보험료의 증가에도 불구, 저축성 및 변액보험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12.6% 감소했다. 12월 말 보험금 RBC는 420.6%(잠정)로서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결산 이사회에서는 2019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1850원으로 결의했다.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대로 확정된다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 25%, 배당 시가 수익률은 약 4.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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