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한 이어 장자제·베이징 등 中노선 추가 감편

입력 2020-01-30 14:52수정 2020-01-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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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증 확산 방지 위한 대응팀 구축

▲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은 이달 31일까지였던 우한 노선 운휴 기간을 오는 3월 27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향후 우한 노선 운항 재개는 현지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방지하고 관광지 폐쇄, 출장 제한 등으로 급감한 중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노선에 대해 다음달 2일부터 22일까지 운휴 및 감편을 실시한다.

운휴 대상은 인천발 황산ㆍ장자제ㆍ창사ㆍ쿤밍 노선, 부산발 베이징ㆍ난징, 제주~베이징 노선이다. 또 인천발 칭다오·선양은 주 14회에서 7회, 인천~베이징은 주 17회에서 14회, 부산발 칭다오·상하이는 주 7회에서 4회로 변경된다.

대한항공 관게자는 "승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대체편 제공, 환불 및 위약금 면제, 여정 변경에 따른 수수료 면제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기내 감염증 차단을 막기 위한 사내 대응팀을 꾸려 각 부문에서 적극적인 대책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 30일부터 중국 지역 운항 항공기에 대해 특별 소독을 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매번 도착 때마다 살균 소독을 실시 한다. 이외 중국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수시로 추가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31일부터는 중국 지역을 운항하는 노선 대상 기내 서비스를 바꾼다. 중국 운항 전 노선에서 기내식 서비스 시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사용 후 물품은 비닐에 밀봉해 별도 처리한다.

담요, 베개 등 편의 용품은 제공이 중단된다. 또 현지에서 기내식을 공급받는 홍콩, 베이징, 타이베이, 상하이 등 노선은 인천 출발시 복편 기내식을 탑재키로 했다.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쿤밍, 광저우 등 노선에서 시행되는 ‘승무원 체류’를 임시 중단한다. 이에 인천 출발시 탑승한 예비 승무원이 복편에서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전 노선에서 마스크와 비닐장갑 등을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내 의심환자 발생시 주변 승객에게 제공될 수 있는 마스크와 환자 승객을 돌보는 승무원용 보호구도 항공편에 탑재한다.

아울러 기내, 공항 등 접객 서비스가 이뤄지는 현장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비치했으며, 중국을 포함 국내외 사업장에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 용품을 지속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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