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지키고 돈 벌고...‘녹색경제’로 억만장자 된 10인

입력 2020-01-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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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모델X. 신화연합뉴스

지구를 지키는 것과 돈 버는 일은 상극일까. 세계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른 기후변화 대처 사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10인을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조명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10인은 기후변화 대책 사업을 통해 엄청난 부를 일궈냈다. 이러한 녹색 경제 관련, 이들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610억 달러에 달했다. 환경 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석유개발 업체 핼리버튼 시총의 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들이 뛰어든 녹색경제의 분야는 전기차부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향후 10년간 분야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억만장자 10위 가운데 1위에 오른 이들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회사 CATL의 주주 4명이었다. 이들의 일군 부가 167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146억 달러로 2위, 호주의 재활용업체 프랫인더스트리의 안토니 프랫이 68억으로 4위에 올랐다.

이들이 어마어마한 부를 일군 배경에는 투자 수요 급증이 자리한다.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장려하는 사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2018년 초, 투자 규모가 30조7000억 달러에 이르며 2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런던 시장 윌리엄 러셀은 “다음 세대의 큰 성공 스토리는 녹색 금융에 있다”면서 “그 분야의 성장 모멘텀은 엄청나다”고 전망했다.

녹색 경제에 흘러 들어가는 자본은 새로운 부자 계급의 탄생을 낳고 있다. 식물성 고기 수요 증가에 따라 인공고기업체 비욘드밋 창업자 이든 브라운과 임파서블푸드 창업자 패트릭 브라운도 머지않아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는 20세기를 지배하던 부의 챕터가 전환됨을 의미한다. 역사상 첫 억만장자는 석유왕 록펠러였다. 그 뒤를 자동차 재벌 포드가 따랐다.

아직은 이 같은 ‘반(反)환경’ 사업가들이 전 세계 부자 500위에서 25%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그러나 전세 역전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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