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예타 통과…2023년 착공

입력 2020-01-15 09:42수정 2020-01-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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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강남 100분에서 47분으로 단축

▲신분당선 노선도. 국토부는 예타단계(신분당선 광교∼호매실)에서 검토된 노선(안)으로 향후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구체적인 노선 및 정거장 등이 결정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국토교통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이르면 2023년 착공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타를 통과(경제성분석 B/C 0.83, 종합평가 결과 AHP 0.518)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8881억 원이며 사업구간은 수원 광교∼호매실 간 9.7km, 정거장 4개소다.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으나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남은 구간인 광교∼호매실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됐다.

그간 국토부는 이 사업이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 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됐고 분담금 4993억 원이 이미 확보된 사업인 점 등을 고려해 추진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왔다.

재기획 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했고 재정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분담금이 확보된 사업은 정책성 평가 시 별도로 고려할 수 있도록 예타 제도 개선도 이끌어 냈다.

국토부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3년 중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되며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된다. 현재 출퇴근 시의 버스 이용시간 100분보다 약 50분이 단축돼 보다 여유로운 아침,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 도심의 접근성 높아져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생활영향권이 광교, 정자, 강남 등으로 확대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됐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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