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허민회 대표 "엑스원·아이즈원 활동 책임질 것…피해자에 금전적 보상"

입력 2019-12-30 15:26수정 2019-12-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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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CJ ENM 허민회 대표가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오디션 조작 피해자에 금전적 보상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허민회 대표이사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순위조작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허 대표는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데뷔라는 꿈 하나만 보고서 모든 열정을 쏟은 연습생들의 상처를 보면 마음 아픕니다"라며 "정말 미안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쪼개 문자 투표를 해준 시청자 및 팬들에게도 고개 숙입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거듭 사죄드립니다. 여러분이 받은 상처와 실망을 생각하면 어떤 조치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금이라도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들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프로듀스' 시리즈 등 오디션 조작 때문에 피해를 입은 연습생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고 보상하겠습니다. 금전적 보상은 물론 활동 지원 등 실질적 조치를 실행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저희에게 있으며,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을 책임지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들의 활동으로 얻는 엠넷의 모든 이익은 포기합니다"라며 "이번 사태는 저희의 잘못이지, 아티스트 및 연습생 개개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엠넷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허민회 대표는 "순위 조작 프로그램을 통해 Mnet에 돌아온 이익과 향후 발생할 이익도 내놓겠습니다. 300억 규모의 기금 및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외부의 독립 기관에 맡겨 음악산업 생태계와 K팝의 성장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세부안이 확정되는대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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