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가 달라졌다” 연말 소비, 술값보다 밥값에 더 써

입력 2019-12-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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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고객설문, ‘음주‘ 대신 ‘맛있는 식사’로 변화…홈파티, 문화생활도 인기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올해 연말에는 술값 대신 식비 지출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은 최근 2주(12월6~19일) 동안 총 111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송년회 계획’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맛있는 식사’가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작년에는 ‘음주’로 송년회를 보냈다는 응답이 2명 중 1명꼴로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계획된 송년회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맛있는 식사’라는 응답이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음주(22%)’가 2위를 차지했으나, 3위인 홈파티(18%) 및 문화생활(16%)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반면 ‘작년 송년회 스타일’은 ‘음주(49%)’가 1위를, 그 뒤로 ‘맛있는 식사’(20%), ‘문화생활’(11%), ‘홈파티’(9%) 순으로 이어졌다. ‘송년회 횟수’를 묻는 질문 역시 작년과 ‘비슷’(57%)하거나 오히려 ‘줄었다’(40%)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올해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의 연말이 예상됐다.

다만, 올해 송년회 계획에 남녀 간 차이는 보였다. 여성의 경우 ‘홈파티(29%)’와 ‘맛있는 식사(24%)’, ‘문화생활(21%)’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고, ‘음주’를 택한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반면, 남성은 ‘음주(34%)’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맛있는 식사(31%)’, ‘문화생활(13%)’ 순으로 이어졌다.

‘송년회를 준비하기 위한 지출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선물(25%)’과 ‘식재료 및 식품(2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송년회 모임을 위한 ‘의류 및 패션잡화(17%)’와 ‘건강기능식품(12%)’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방한용품(7%)’, ‘여행 상품(6%)’, ‘화장품(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올 12월 들어 22일까지 작년 동기 대비 관련 상품군의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맛있는 식사’를 위한 외식용 ‘뷔페/레스토랑/외식 e 쿠폰’ 판매량은 5배가량(397%) 신장했다. 홈파티용 ‘돼지갈비’는 360%, ‘스테이크용 육류’는 163%, ‘참치’는 22%, 그리고 와인 안주로 좋은 ‘크림치즈’도 48% 증가세를 보였다. 연말 인기 선물인 명품 여성 지갑(79%)과 남성 지갑(42%), 벨트(78%), 향수 세트(94%), 식사 자리 참석을 위한 여성 코트(35%), 남성 드레스셔츠(50%) 등의 인기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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