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글로벌 경제, 내년 하반기 회복”

입력 2019-12-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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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완화 및 중앙은행 통화 완화 정책에 따라 성장 회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있다. 오사카/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경제가 내년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스위스 대형은행 UBS는 2020년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 전쟁이 완화되고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정책이 발효되면서 세계 경제 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드리안 주커 UBS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자산배분 책임자는 최근 CNBC에 출연해 “무역 이슈와 관련해 안개가 많이 끼는 등 경제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느리긴 하지만 글로벌 성장은 내년 하반기, 특히 4분기에 상당한 회복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1단계 합의’가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12월로 예고된 관세는 유예되거나 혹은 없어질 수도 있다”며 “이는 경제가 서서히 회복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월 10~11일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를 도출했으나, 양국 정상 간 서명에 앞서 세부 조율을 한 달 넘게 이어오고 있다. 앞서 미국은 오는 15일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들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는데, 실제 부과 여부는 양측의 협상 진전 추이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 주커 책임자는 지난해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이 무역 전쟁을 시작한 이후 아시아가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무역 문제만이 세계 경기 둔화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기는 중앙은행들이 일부 경기부양책을 없애고, 세계적으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말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돈을 찍어내고, 대차대조표를 확대하고, 금리를 내리는 것으로 다시 돌아섰다”며 “이는 모두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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